사이판 좋았습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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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미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4-03-22 13:01 조회7,50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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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 오늘은 북부관광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울려대는 알람시계소리에 시간맞춰일어나 밥을 먹습니다.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시간도 빨리가고 너무 아쉬운 마음뿐입
니다. 할수 있다면 시계바늘은 붙들어 매고 싶습니다.
유유한 가이드님과 10시 40분에 만나기로하여 시간이 좀 남습니다.
그래서 또 해변을 따라 걷습니다.
이번에는 다이찌 정원에를 들어가 봅니다. 그물침대도 있었는데
못누워봤습니다. 아~~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돌아나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호텔 로비에서 가이드님 만납니다.
카메라 밧데리 살곳을 부탁드립니다. 유유한 가이드님이 데려다준
한국 슈퍼에서 밧데리 샀습니다. 친구랑 둘이 좋아라 합니다.
이제 사진 많이 찍자고 다짐합니다.
사이판의 도로는 매우 한적하고 차도 없고 복잡하지도 않아
나중에 다시가면 렌트카 한번 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첫번째로 간곳이 새섬입니다.
정말로 새는 한마리도 없습니다. 바다색깔 또 틀립니다.
이곳은 바다가 무쟈게 깊은곳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사진을 찍지 못했던 우리를 위해 유유한 가이드님이
사진도 찍어 주십니다.
새섬이 거북모양 처럼 생겼다하여 원주민들은 거북바위라고 부른
다고 하네요. 근데 어떤사람은 달팽이 처럼 생겼다고도 하고
뭐 그런답니다. 원주민들은 거북이를 굉장이 신성한 동물로 생각
하고 좋아한다고 합니다.
설명을 듣던 제친구 가이드님이 원주민 어쩌고저쩌고 했더니 갑자
기 그럼 새섬을 원주민이 거북모양으로 깍은거냐고 물어봅니다.
띠용~~ 유유한 가이드님이 기가 차는지 상상력도 풍부하다고
하십니다. 다음코스는 일본군 최후사령부입니다.
돌이 햄버거 같이 생겼습니다. 미국사람들이 그렇게 부른답니다.
어떻게 저런곳에서 끝까지 발악을 했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세절벽입니다. 여기는 거북이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거북이들은 2시간에 한번씩 숨을 쉬러 바다위
로 올라온다고 하네요. 혹시나 볼수 있을까하는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2시간이 안되었나 봅니다.
우리를 유심히 보던 중년부부가 어떤 비석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
고 합니다. 또 일본인 부부입니다.
만세절벽에서 뒤를 돌아보면 자살절벽이 있습니다.
만세절벽에서는 대부분 군인들이 뛰어내리고 자살절벽에서는
일본인 민간인들이 뛰어내렸다는 얘기를 해주시는군요.
이제 읍내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길에 유유한 가이드님이 망고
나무랑 파파야 나무를 보여줍니다.
사이판에는 동굴이 많다는 얘기도 들려주십니다. 아직 발굴되지
않은것만 2~3천개는 될거라는 말씀도 해주십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닛꼬를 지나 읍내로 들어옵니다.
가이드님이 점심은 뭘로 먹을거냐고 물어보시길래 모비딕을 한번
가볼까 한다고 했더니 컨트리하우스를 추천해 주십니다.
사이판은 해산물을 수입한다나요?
그래서 가이드님을 믿고 컨트리하우스로 가기로 하고 컨트리
하우스 앞에서 헤어졌습니다. 이따 밤 12시10분에 만나기로
하고말이죠.
컨트리 하우스에가서 메뉴판을 보니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
어서 눈동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와서 주문한 사람들의 음식을 보는것이지요.
아~~ 먹음직스럽게 치~~익 소리를 내는 것들이 서빙되고 있
습니다. 저게뭘까? 친구랑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런치는 연어요리였습니다.
그래서 친구랑 저는 햄버거 스테이크랑 이름은 기억안나는
챱스테이크 비슷한 점심메뉴 시켰습니다.
숙주나물볶은것이랑 같이 나왔는데 맛납니다.
점심을 빨리 먹고 친구랑 다시 마나가하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어제까지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했으니 오늘이라도
찍어야지요.
게다가 제친구는 생전처음의 해외여행인데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서 식구들도 보여주고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돗자리랑 또 간단히 준비를 후다닥 해서는 하파다이앞에
있는 마린스포츠센타로 갔습니다.
거기서 떠나는 배를 오는날부터 유심히 봐둔터라 가는것은
어렵지않게 해결할수 있었습니다.
마나가하 갈려고 한다고 했더니 오후 2시에 배가 떠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금이 얼마냐고 했더니 1인당 15달러라고
하네요. 그래서 친구랑 30달러 내고 표를 받았습니다.
한 30분 남았는데 비치의자에 앉아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죠.
배가 들어오고 기름넣고 시간이 좀 남았길래 타지 않고 있었
더니 방송에다대고 미쓰김 배타라고 합니다.
배타고 조금있다 떠나려고 하니 한무리의 일본인들이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뛰어옵니다. 같이타고 출발합니다.
배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물이 어찌나 튀어대
던지 카메라에 바닷물들어갈까봐 겨우겨우 몇장찍을수 있었
답니다. 어제와 같은 환상적인 물색깔을 감상하며 한 10분가니
선착장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바람이 안붑니다.
파도도 조금 덜하고 말이죠. 아~~ 마구 안타까워집니다.
여기서 눌러 살고 싶습니다. 우선 짐을 내려놓고 사진을 찍으러
섬을 돌아다닙니다. 어제 한번 왔던곳이라서 사진은 일사천리로
찍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먹으려고 가져갔던 키스틱을
왕창 들고가서 물고기 밥주면서 놉니다.
오늘은 스노클링 고글을 안가지고와서 물위에서만 구경합니다.
그래도 재밌습니다. 4시배가 마지막이기에 우리는 다시 짐을
싸서 나옵니다. 마지막이라서 섬사람들이 모두 나오는바람에
선착장이 북새통입니다.
일본인 꼬마가 선착장 산호초 사이에 있는 물고기를 보며 좋아
합니다. 아까 남은 키스틱을 꺼내 조금씩 잘라서 던지니 물고기
들이 떼로 모입니다. 아이도 좋아하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좋아라 합니다. 볼거리 제공으로 거기서 돈을 벌까 생각도 했습
니다.ㅋㅋㅋ 반쯤 잘라서 던진후 남은 소시지를 일본인 아이에게
주었더니 매우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합니다.
옆에서 엄마가 땡큐 합니다.
하나 더 남은 소시지도 꺼내서 아까 그아이에게 줍니다.
오우~~ 저멀리 우리배가 옵니다. 표를 검사하고 탑니다.
아까 그꼬마도 하파다이에 있나봅니다.
우리는 짠물이나 빼볼 요량으로 수영장엘 갑니다. 쑥쓰러워서
수영장에는 발도 못담그고 정원에 있는 플루메리아 꽃을 주워
머리에 꽂고 사진을 찍습니다. 누가보면 광녀인줄 알까 두렵네요.
꽃을 주으러 갔는데 호텔에서 일하는 현지인이 자기가 꽃따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쁜 빨간꽃 하나 따줍니다.
이름이 뭐냐? 결혼했냐? 남자친구 있냐? 언제가냐? 궁금한것도
많습니다. 잠깐 얘기하다가 친구한테로 돌아옵니다.
오늘저녁은 토니로마스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원래도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점심먹다가 일본글씨만 잔뜩써
있는 잡지를 보게되었는데 거기서 쿠폰을 발견하게 된것이었습
니다. 이게 웬 횡재냐!! 어니언링을 준다고 합니다.
뜯어가지고 가서 주문합니다. 카프리쇼사랑 같은 건물에 있습
니다. 뭔가 조금은 격식이 있는듯 합니다.
$27짜리 세트메뉴 권유합니다. 랍스타랑 새우튀김있는...
우리는 립을 먹으러 갔기때문에 립과 스테이크가 같이 있는 메뉴
를 주문했습니다. 사이드 메뉴 2가지를 고르라길래 제일 만만한
감자튀김과 필라프를 주문했답니다.
애피타이져로 빵과 버터를 줍니다. 왜 아웃백에서 칼꽂아서
주는 그런빵있잖아요? 그거랑 비슷합니다.
조금있으니 어니언링이 나오는데 양이 많네요. 그리고 소스랑
같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롯데리아에서 오징어링을 시키면 주는
샤우트소스인가 하는것이랑 맛이 똑같습니다. 약간 매콤하기도
하고 맛났습니다.
드디어 주메뉴가 나왔습니다. 립의 양념도 맛있고 스테이크도
맛있었습니다.
저녁을 맛나게 먹고 선물을 사러 돌아다닙니다.
많이 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똑같은 가게를 2~3번씩은 돌아
다니면서 고르고 골랐답니다.
저는 마닐라에서 코코넛비누를 사서 지금도 쓰고 있는데 좋은것
같아서 코코넛비누 샀습니다. 근데 어떤게 더 좋을지는 모르겠
습니다. 사이판에서 산것은 냄새가 조금 달작지근하고 진한데
마닐라에서 산것은 그야말로 코코넛냄새가 납니다.
지금 쓰고 있는 비누도 있는데 사이판에서 산것을 하나 뜯어서
써봐야 겠습니다. 사이판은 쵸코렛이 유명한지 쵸코렛이 많았
습니다. 모두 하와이에서 만든것 같던데...
이제 짐을 싸러 방으로 올라옵니다. 이것저것으로 가방이 터져
나갈것 같습니다. 이궁!! 이따 짐검사 할때 좀 힘들겠군...
열심히 짐을싸니 10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TV도 못알아 듣겠고
할일도 없어서 조금 자둡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일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자둬야 합니다.
12시에 체크아웃하고 유유한 가이드님을 만납니다.
차에는 이미 도착한날 만났던 닛꼬 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로 잘보냈냐? 뭐했냐? 물어봅니다.
닛꼬팀은 렌트해서 잘못돌아다녔는지 볼것을 제대로 못본 모양
입니다. 유유한 가이드님께서 보딩을 해주시고 이제 헤어집니다.
가방검사하고 면세점을 지나 대합실에 앉아있습니다.
저기 아시아나 비행기가 들어오고 새로운곳에 여행온 사람들이
새벽임에도 들뜬표정으로 내립니다.
이제 정말 가야합니다. 비행기를 타니 비가 쏟아 붇습니다.
너무 피곤하여 기내식도 먹지 못합니다. 과일 3조각 억지로
먹습니다. 비행기에서 골아떨어집니다. 아침이면 서울이고
일터로 돌아가 일상생활을 하겠지요.
아쉬움이 많이 남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듭니다.
오늘도 울려대는 알람시계소리에 시간맞춰일어나 밥을 먹습니다.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시간도 빨리가고 너무 아쉬운 마음뿐입
니다. 할수 있다면 시계바늘은 붙들어 매고 싶습니다.
유유한 가이드님과 10시 40분에 만나기로하여 시간이 좀 남습니다.
그래서 또 해변을 따라 걷습니다.
이번에는 다이찌 정원에를 들어가 봅니다. 그물침대도 있었는데
못누워봤습니다. 아~~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돌아나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호텔 로비에서 가이드님 만납니다.
카메라 밧데리 살곳을 부탁드립니다. 유유한 가이드님이 데려다준
한국 슈퍼에서 밧데리 샀습니다. 친구랑 둘이 좋아라 합니다.
이제 사진 많이 찍자고 다짐합니다.
사이판의 도로는 매우 한적하고 차도 없고 복잡하지도 않아
나중에 다시가면 렌트카 한번 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첫번째로 간곳이 새섬입니다.
정말로 새는 한마리도 없습니다. 바다색깔 또 틀립니다.
이곳은 바다가 무쟈게 깊은곳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사진을 찍지 못했던 우리를 위해 유유한 가이드님이
사진도 찍어 주십니다.
새섬이 거북모양 처럼 생겼다하여 원주민들은 거북바위라고 부른
다고 하네요. 근데 어떤사람은 달팽이 처럼 생겼다고도 하고
뭐 그런답니다. 원주민들은 거북이를 굉장이 신성한 동물로 생각
하고 좋아한다고 합니다.
설명을 듣던 제친구 가이드님이 원주민 어쩌고저쩌고 했더니 갑자
기 그럼 새섬을 원주민이 거북모양으로 깍은거냐고 물어봅니다.
띠용~~ 유유한 가이드님이 기가 차는지 상상력도 풍부하다고
하십니다. 다음코스는 일본군 최후사령부입니다.
돌이 햄버거 같이 생겼습니다. 미국사람들이 그렇게 부른답니다.
어떻게 저런곳에서 끝까지 발악을 했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세절벽입니다. 여기는 거북이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거북이들은 2시간에 한번씩 숨을 쉬러 바다위
로 올라온다고 하네요. 혹시나 볼수 있을까하는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2시간이 안되었나 봅니다.
우리를 유심히 보던 중년부부가 어떤 비석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
고 합니다. 또 일본인 부부입니다.
만세절벽에서 뒤를 돌아보면 자살절벽이 있습니다.
만세절벽에서는 대부분 군인들이 뛰어내리고 자살절벽에서는
일본인 민간인들이 뛰어내렸다는 얘기를 해주시는군요.
이제 읍내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길에 유유한 가이드님이 망고
나무랑 파파야 나무를 보여줍니다.
사이판에는 동굴이 많다는 얘기도 들려주십니다. 아직 발굴되지
않은것만 2~3천개는 될거라는 말씀도 해주십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닛꼬를 지나 읍내로 들어옵니다.
가이드님이 점심은 뭘로 먹을거냐고 물어보시길래 모비딕을 한번
가볼까 한다고 했더니 컨트리하우스를 추천해 주십니다.
사이판은 해산물을 수입한다나요?
그래서 가이드님을 믿고 컨트리하우스로 가기로 하고 컨트리
하우스 앞에서 헤어졌습니다. 이따 밤 12시10분에 만나기로
하고말이죠.
컨트리 하우스에가서 메뉴판을 보니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
어서 눈동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와서 주문한 사람들의 음식을 보는것이지요.
아~~ 먹음직스럽게 치~~익 소리를 내는 것들이 서빙되고 있
습니다. 저게뭘까? 친구랑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런치는 연어요리였습니다.
그래서 친구랑 저는 햄버거 스테이크랑 이름은 기억안나는
챱스테이크 비슷한 점심메뉴 시켰습니다.
숙주나물볶은것이랑 같이 나왔는데 맛납니다.
점심을 빨리 먹고 친구랑 다시 마나가하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어제까지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했으니 오늘이라도
찍어야지요.
게다가 제친구는 생전처음의 해외여행인데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서 식구들도 보여주고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돗자리랑 또 간단히 준비를 후다닥 해서는 하파다이앞에
있는 마린스포츠센타로 갔습니다.
거기서 떠나는 배를 오는날부터 유심히 봐둔터라 가는것은
어렵지않게 해결할수 있었습니다.
마나가하 갈려고 한다고 했더니 오후 2시에 배가 떠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금이 얼마냐고 했더니 1인당 15달러라고
하네요. 그래서 친구랑 30달러 내고 표를 받았습니다.
한 30분 남았는데 비치의자에 앉아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죠.
배가 들어오고 기름넣고 시간이 좀 남았길래 타지 않고 있었
더니 방송에다대고 미쓰김 배타라고 합니다.
배타고 조금있다 떠나려고 하니 한무리의 일본인들이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뛰어옵니다. 같이타고 출발합니다.
배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물이 어찌나 튀어대
던지 카메라에 바닷물들어갈까봐 겨우겨우 몇장찍을수 있었
답니다. 어제와 같은 환상적인 물색깔을 감상하며 한 10분가니
선착장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바람이 안붑니다.
파도도 조금 덜하고 말이죠. 아~~ 마구 안타까워집니다.
여기서 눌러 살고 싶습니다. 우선 짐을 내려놓고 사진을 찍으러
섬을 돌아다닙니다. 어제 한번 왔던곳이라서 사진은 일사천리로
찍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먹으려고 가져갔던 키스틱을
왕창 들고가서 물고기 밥주면서 놉니다.
오늘은 스노클링 고글을 안가지고와서 물위에서만 구경합니다.
그래도 재밌습니다. 4시배가 마지막이기에 우리는 다시 짐을
싸서 나옵니다. 마지막이라서 섬사람들이 모두 나오는바람에
선착장이 북새통입니다.
일본인 꼬마가 선착장 산호초 사이에 있는 물고기를 보며 좋아
합니다. 아까 남은 키스틱을 꺼내 조금씩 잘라서 던지니 물고기
들이 떼로 모입니다. 아이도 좋아하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좋아라 합니다. 볼거리 제공으로 거기서 돈을 벌까 생각도 했습
니다.ㅋㅋㅋ 반쯤 잘라서 던진후 남은 소시지를 일본인 아이에게
주었더니 매우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합니다.
옆에서 엄마가 땡큐 합니다.
하나 더 남은 소시지도 꺼내서 아까 그아이에게 줍니다.
오우~~ 저멀리 우리배가 옵니다. 표를 검사하고 탑니다.
아까 그꼬마도 하파다이에 있나봅니다.
우리는 짠물이나 빼볼 요량으로 수영장엘 갑니다. 쑥쓰러워서
수영장에는 발도 못담그고 정원에 있는 플루메리아 꽃을 주워
머리에 꽂고 사진을 찍습니다. 누가보면 광녀인줄 알까 두렵네요.
꽃을 주으러 갔는데 호텔에서 일하는 현지인이 자기가 꽃따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쁜 빨간꽃 하나 따줍니다.
이름이 뭐냐? 결혼했냐? 남자친구 있냐? 언제가냐? 궁금한것도
많습니다. 잠깐 얘기하다가 친구한테로 돌아옵니다.
오늘저녁은 토니로마스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원래도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점심먹다가 일본글씨만 잔뜩써
있는 잡지를 보게되었는데 거기서 쿠폰을 발견하게 된것이었습
니다. 이게 웬 횡재냐!! 어니언링을 준다고 합니다.
뜯어가지고 가서 주문합니다. 카프리쇼사랑 같은 건물에 있습
니다. 뭔가 조금은 격식이 있는듯 합니다.
$27짜리 세트메뉴 권유합니다. 랍스타랑 새우튀김있는...
우리는 립을 먹으러 갔기때문에 립과 스테이크가 같이 있는 메뉴
를 주문했습니다. 사이드 메뉴 2가지를 고르라길래 제일 만만한
감자튀김과 필라프를 주문했답니다.
애피타이져로 빵과 버터를 줍니다. 왜 아웃백에서 칼꽂아서
주는 그런빵있잖아요? 그거랑 비슷합니다.
조금있으니 어니언링이 나오는데 양이 많네요. 그리고 소스랑
같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롯데리아에서 오징어링을 시키면 주는
샤우트소스인가 하는것이랑 맛이 똑같습니다. 약간 매콤하기도
하고 맛났습니다.
드디어 주메뉴가 나왔습니다. 립의 양념도 맛있고 스테이크도
맛있었습니다.
저녁을 맛나게 먹고 선물을 사러 돌아다닙니다.
많이 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똑같은 가게를 2~3번씩은 돌아
다니면서 고르고 골랐답니다.
저는 마닐라에서 코코넛비누를 사서 지금도 쓰고 있는데 좋은것
같아서 코코넛비누 샀습니다. 근데 어떤게 더 좋을지는 모르겠
습니다. 사이판에서 산것은 냄새가 조금 달작지근하고 진한데
마닐라에서 산것은 그야말로 코코넛냄새가 납니다.
지금 쓰고 있는 비누도 있는데 사이판에서 산것을 하나 뜯어서
써봐야 겠습니다. 사이판은 쵸코렛이 유명한지 쵸코렛이 많았
습니다. 모두 하와이에서 만든것 같던데...
이제 짐을 싸러 방으로 올라옵니다. 이것저것으로 가방이 터져
나갈것 같습니다. 이궁!! 이따 짐검사 할때 좀 힘들겠군...
열심히 짐을싸니 10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TV도 못알아 듣겠고
할일도 없어서 조금 자둡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일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자둬야 합니다.
12시에 체크아웃하고 유유한 가이드님을 만납니다.
차에는 이미 도착한날 만났던 닛꼬 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로 잘보냈냐? 뭐했냐? 물어봅니다.
닛꼬팀은 렌트해서 잘못돌아다녔는지 볼것을 제대로 못본 모양
입니다. 유유한 가이드님께서 보딩을 해주시고 이제 헤어집니다.
가방검사하고 면세점을 지나 대합실에 앉아있습니다.
저기 아시아나 비행기가 들어오고 새로운곳에 여행온 사람들이
새벽임에도 들뜬표정으로 내립니다.
이제 정말 가야합니다. 비행기를 타니 비가 쏟아 붇습니다.
너무 피곤하여 기내식도 먹지 못합니다. 과일 3조각 억지로
먹습니다. 비행기에서 골아떨어집니다. 아침이면 서울이고
일터로 돌아가 일상생활을 하겠지요.
아쉬움이 많이 남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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