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방문 저지 나선 사이판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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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터뷰>日천황 방문 저지 나선 사이판한인회장
[연합뉴스 2005.05.24 14:44:17]
Y.<연합인터뷰>日천황 방문 저지 나선 사이판한인회장
일본 천황이 종전 60주년을 맞아 피해국들에게 사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위령제를 지낸다는 것은 신사를 참배하는 것 보다 더 나쁘다며 사이판 `위령방문''을 막는데 앞장서고 있는 김승백(44) 사이판 한인회장\\(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 아키히토(明仁) 천황이 6천여 명을 거느리고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며 자살한 병사들의 넋을 위로하려고 사이판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김승백(44) 사이판 한인회장은 24일 "일본 천황이 종전 60주년을 맞아 피해국들에게 사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위령제를 지낸다는 것은 신사를 참배하는 것 보다 더 나쁘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투쟁할 것"이라고 결연한 각오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아키히토 천황 부처가 내달 27-28일 미국령 사이판에 ''위령방문'' 한다고 지난달 밝혔었다.
일본 천황은 사이판 `반자이 클립''(만세절벽 혹은 자살절벽)을 방문해 위령제를 지낼 예정이다. 현재 그 곳에는 신사가 지어지고 있으며 천황 방문에 맞춰 준공을 한다.
반자이 클립은 일본이 패전하자 일본 군인들이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절벽 아래로 떨어져 자살한 곳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사이판 방문시 반드시 찾는 곳이다.
사이판 신문인 `버라이어티''는 천황 방문 준비팀이 19일 입국해 23일 현재 준비를 거의 끝냈으며 일본인 6천여 명이 위령제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세계 유수의 신문과 방송사들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국내서는 천황의 사이판 방문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고 언론도 조용해 이를 적극 알리고 시위를 어떻게 전개할 지에 대해 자문하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말했다.
그는 "1981년 사이판 마피에 한국인 평화 위령탑을 건립하고 매년 위령제를 지내고 있는 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회장 이용택)가 사이판 동포와 투쟁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출생인 그는 1989년 사이판으로 이민해 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제28대 한인회장에 당선됐다.
다음은 좐 투델라 사이판 시장과 동행해 정부혁신 포럼에 참가한 김 회장과 일문일답.
--사이판 동포들은 천황 방문을 어떻게 보는가.
▲2천500여 명의 동포들은 분노하고 있다. 종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역사의 현장을 천황이 직접 찾아가 위령제를 지낸다는 것은 앞으로 군국주의를 부활하겠다는 뜻이라며 천황 방문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구체적인 위령방문 반대 계획이 있나.
▲현재까지는 계획을 못 세웠다. 그러지만 오는 27일 돌아가는 즉시 천황 사이판 위령방문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이판 일본 영사관 앞 시위도 벌일 것이다. 하지만 시위에 대한 정확한 일정은 짜지 못했다. 방한 기간 관계자들을 만나 자문을 할 것이다.
--현지 원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천황 방문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사이판은 관광객의 70%가 일본인이고 주요 산업의 제일 큰 투자자가 일본인이어서 일본의 영향력이 아주 크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한인회가 혼자 나서서 반대 투쟁을 하는 것이 역부족이라 생각한다. 정부와 국회 등이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현지 언론은 어떤가.
▲지난달 천황 방문일정이 알려지면서 23일 현재까지 방문 준비팀이 입국했다는 등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고국이 반대 집회에 무얼 해주길 바라나.
▲사소하게는 시위용 피켓에 어떤 문구를 넣어야 할지에서 위령방문 반대 서명운동 동참, 시위 동참 등을 요구하고 싶다. 특히 한국 언론이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꿈꾼다'' 식의 기사를 위령방문에 맞춰 다뤄줬으면 한다. 또 현지 취재를 통해 동포들의 저항 모습을 세계에 전해 달라. 천황 방문에 CNN 등이 동행한다는 데 동포들이 시위하는 모습을 담아서 내보내겠는가. 한국언론이 그 일을 맡아주길 바란다.
사이판 가이드 협회에서는 사이판 가이드차량에 태극기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다닌다고 합니다...현지통신에 사진찍어 올리겠
습니다...
[연합뉴스 2005.05.24 14:44:17]
Y.<연합인터뷰>日천황 방문 저지 나선 사이판한인회장
일본 천황이 종전 60주년을 맞아 피해국들에게 사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위령제를 지낸다는 것은 신사를 참배하는 것 보다 더 나쁘다며 사이판 `위령방문''을 막는데 앞장서고 있는 김승백(44) 사이판 한인회장\\(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 아키히토(明仁) 천황이 6천여 명을 거느리고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며 자살한 병사들의 넋을 위로하려고 사이판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김승백(44) 사이판 한인회장은 24일 "일본 천황이 종전 60주년을 맞아 피해국들에게 사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위령제를 지낸다는 것은 신사를 참배하는 것 보다 더 나쁘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투쟁할 것"이라고 결연한 각오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아키히토 천황 부처가 내달 27-28일 미국령 사이판에 ''위령방문'' 한다고 지난달 밝혔었다.
일본 천황은 사이판 `반자이 클립''(만세절벽 혹은 자살절벽)을 방문해 위령제를 지낼 예정이다. 현재 그 곳에는 신사가 지어지고 있으며 천황 방문에 맞춰 준공을 한다.
반자이 클립은 일본이 패전하자 일본 군인들이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절벽 아래로 떨어져 자살한 곳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사이판 방문시 반드시 찾는 곳이다.
사이판 신문인 `버라이어티''는 천황 방문 준비팀이 19일 입국해 23일 현재 준비를 거의 끝냈으며 일본인 6천여 명이 위령제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세계 유수의 신문과 방송사들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국내서는 천황의 사이판 방문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고 언론도 조용해 이를 적극 알리고 시위를 어떻게 전개할 지에 대해 자문하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말했다.
그는 "1981년 사이판 마피에 한국인 평화 위령탑을 건립하고 매년 위령제를 지내고 있는 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회장 이용택)가 사이판 동포와 투쟁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출생인 그는 1989년 사이판으로 이민해 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제28대 한인회장에 당선됐다.
다음은 좐 투델라 사이판 시장과 동행해 정부혁신 포럼에 참가한 김 회장과 일문일답.
--사이판 동포들은 천황 방문을 어떻게 보는가.
▲2천500여 명의 동포들은 분노하고 있다. 종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역사의 현장을 천황이 직접 찾아가 위령제를 지낸다는 것은 앞으로 군국주의를 부활하겠다는 뜻이라며 천황 방문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구체적인 위령방문 반대 계획이 있나.
▲현재까지는 계획을 못 세웠다. 그러지만 오는 27일 돌아가는 즉시 천황 사이판 위령방문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이판 일본 영사관 앞 시위도 벌일 것이다. 하지만 시위에 대한 정확한 일정은 짜지 못했다. 방한 기간 관계자들을 만나 자문을 할 것이다.
--현지 원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천황 방문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사이판은 관광객의 70%가 일본인이고 주요 산업의 제일 큰 투자자가 일본인이어서 일본의 영향력이 아주 크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한인회가 혼자 나서서 반대 투쟁을 하는 것이 역부족이라 생각한다. 정부와 국회 등이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현지 언론은 어떤가.
▲지난달 천황 방문일정이 알려지면서 23일 현재까지 방문 준비팀이 입국했다는 등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고국이 반대 집회에 무얼 해주길 바라나.
▲사소하게는 시위용 피켓에 어떤 문구를 넣어야 할지에서 위령방문 반대 서명운동 동참, 시위 동참 등을 요구하고 싶다. 특히 한국 언론이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꿈꾼다'' 식의 기사를 위령방문에 맞춰 다뤄줬으면 한다. 또 현지 취재를 통해 동포들의 저항 모습을 세계에 전해 달라. 천황 방문에 CNN 등이 동행한다는 데 동포들이 시위하는 모습을 담아서 내보내겠는가. 한국언론이 그 일을 맡아주길 바란다.
사이판 가이드 협회에서는 사이판 가이드차량에 태극기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다닌다고 합니다...현지통신에 사진찍어 올리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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