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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둘째날 : 날이 밝았습니다. > 혹시나 못일어날까 가져간 알람시계가 나죽겠다고 울려댑니다. > 아웅~~ 일어나기 싫어서 밍기적 댑니다. > 시끄러웠는지 친구가 벌떡 일어나서 끕니다. > 일어나 커텐을 촤~~악 쳤는데 풍경이. 풍경이 ... > 바람에 쓰러질듯한 나무가 보입니다. 줸장... > 저멀리 마나가하 끄트머리도 쪼금 보일랑 말랑합니다. > 구름이 끼어서 죽여주는 바다색깔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 우리는 아침을 먹어야 한다며 일어나 씻고 꽃단장 합니다. > 식당엘 갔는데 띠용~~ 음식이 별로 없습니다. > 3일내내 똑같은 음식입니다. > 뭐가 있었는지 볼까요? > 야채스프, 옥수수스프, 흰밥, 볶음밥, 삶은달걀, 스크램블에그, > 소시지, 베이컨, 감자튀김, 햄, 채썬양상치, 토마토, 옥수수, > 베이비콘, 마카로니 샐러드, 빵종류 3가지, 시리얼, 달걀후라이, > 미소된장국, 흰죽, 낫또, 냉두부탕, 반건조 다꾸앙, 오이지 비슷 > 한 장아찌, 김 , 김치 끝~~ 아차 후식으로 과일 3가지 > 파인애플, 자몽, 오렌지. > 누군가가 다이찌 아침식사 별로라고 열변을 토하셨길래 하파다이 > 는 좀 나은가보다 했더니만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 어쨌든 아침을 꼬박꼬박 먹었습니다. 왜냐? 돈이 아까우니까요. > 아침을 먹고는 해변을 걸어봅니다. > 근데 이상한점을 발견합니다. 모래사장이 굉장히 좁습니다. > 세발짝걸으면 바닷물에 들어갑니다. 다이찌호텔 앞에나 가야지 > 모래사장이라 할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 그리고 해초도 많고 호텔앞 바다는 그리 깨끗하다고 말할수는 > 없을것 같습니다. 걸어서 하야트까지 갔습니다. > 우앙~~ 하파다이 정원과 비교됩니다. 친구랑 둘이 좋아라 하면서 > 사진을 찍자고 합니다. 사진기 꺼냅니다. 밧데리 없습니다. 크흑!! > 좌절, 실망, 사진 못찍습니다. 그후로 이틀동안... > 갈때 해변으로 갔으니 올때는 차길로 옵니다. 구경도 할겸, 밥먹을 > 곳도 물색할겸 겸사겸사... > 헹?? 볼거 없습니다. 맨처음은 눈에 안익어서 좀 그랬는데 한번 > 왔더갔다했더니 끝입니다. > KFC랑 서브웨이도 봐두고(마나가하 갈때 도시락으로 싸갈려고) > 1시30분에 다이빙을 예약해서 하파다이로 돌아옵니다. > 돌아오는길에 ABC스토아랑 하파다이 스토어도 들려봅니다. > 일종의 탐색전입니다. 뭐가 있나? 가격은 얼마나 하나? > 그리고 스노클링 세트를 하나 삽니다. 내일 쓸려고... > 튜브도샀답나다. 곰돌이 푸 그려져 있는 어린이 튜브. > 아침먹은 배도 안꺼지고 해서 점심은 건너 뜁니다. > 수영장의자에 앉아있습니다. 머리위로 플루메리아 꽃이 바람에 > 떨어집니다. 크아~~ 분위기 죽입니다. > 그때 일본연인이 오더니 분위기 홀랑 깹니다. 으찌나 깔깔대고 > 웃고 물속에서 텀벙대는지... > 이궁 시끄러움에 못이겨 해변으로 나가 타월깔고 눕습니다. > 찰싹찰싹 파도소리에 바람 솔솔 잠이 그냥 옵니다. > 로비에서 다이빙강사님을 만납니다. 서로 못알아보고 한 15분을 > 멀뚱멀뚱있습니다.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강사님이 > 아주 쉬운 코스로 할건지 조금 어려운데 환상적인 코스로 할건지 > 물어봅니다. 우린 곧죽어도 고!! 환상적인 코스를 선택했지요. > 가는길에 요상한 정글같은 길로 갑니다. 다이빙 강사님 정글탐험 > 요금 내라고 농담하십니다. > 포인트에 도착해서 수트입고 산소통 메고 간단한 수신호와 귀뚤 > 리는 펌핑인가 연습하고 들어갑니다. > 호스를 입에서 뺐다 다시 넣는 연습도 합니다. 잘못해서 물먹습니 > 다. 아 짜.. > 물속에서 밧줄잡고 움직입니다. 물속도 파도가 있어 움직이는것도 > 힘이 듭니다. 보라카이에서는 필리핀 헬퍼들이 끌고 돌아다녀줍 > 니다. 그냥 고개만 돌려서 구경하면 되지요. > 입수도 배에서 뒤돌아서 풍덩 하고요. > 어쨌든 사이판의 다이빙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학꽁치도 보았고 엄청나게 큰 물고기도 보았습니다. > 야~ 저놈 한마리 잡으면 10명은 먹을수 있겠다 싶던데요. > 중간에는 밧줄을 놓쳐서 두둥실 떠오릅니다. 아차 싶습니다. > 뒤에따라오던 제친구가 덥썩 잡아 끌어내립니다. > 십년감수 했습니다. 고개를 약간들어서 보니 햇빛이 들어오는 > 물빛이 새롭습니다. 다이빙하다가 산호에 여러군데 긁힘니다. > 지금도 긁힌자국 있고 스치면 아주 쬐금 아픕니다. > 그리고 가렵기도 합니다. > 다이빙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오는길에 맥도날드 위치도 > 알아둡니다. 씻고 저녁밥 먹으로 나옵니다. > 서울에서 출력해간 카프리쇼사 쿠폰들고 갑니다. > 해물스파게티와 갈릭토스트랑 음료수 시킵니다. > 미니피자는 공짭니다. 대따 작습니다. > 맛은 있습니다. 그리고 친절합니다. 해물스파게티에 구운마늘이 > 들어가는데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향신료 냄새가 강하긴 한데 먹을만 합니다. > 저녁먹고 또 읍내구경합니다.(가이드님들은 양촌리라고 한답니다) > 호객행위를 합니다. 몽땅 일본말입니다. > 사이판에 온건지 일본에 온건지 무지 헷갈립니다. > 비가옵니다. 준비해간 우산을 폅니다. 비맞고 뛰어가는 사람들이 > 뭐 저런것들이 있나 하는 표정으로 우릴 쳐다봅니다. > 맛사지 호객하는 중국동포 여자분이 우산까지 준비했냐고 놀랍 > 니다. 개인적으로 원래 비맞는거 싫어합니다. 한국에서도 > 1년365일 가방에 우산가지고 다닙니다. > 우산은 몇번 더 사용했습니다. > 비가오는 바람에 호텔로 다시 일찍 돌아옵니다. > TV를 켰더니 일본말로 계속 관광지나 볼거리 먹을거리 호텔 등등 > 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다이빙을 했더니 힘이 들었나봅니다.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 또 내일을 기대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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