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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우리가 사이판 갔었던 일정 > > 호텔: 아쿠아리조트 클럽 > 옵션: 체험다이빙, 해양스포츠, 마나가하섬 관광, 파라셀링, 원주민 문화체험, 선셋크루즈 > 개인적으로 한 것: 아쿠아리조트에서 아로마 마사지 > > 한국에서 저녁9시 비행기를 타고 사이판 도착하니 현지시간으로 2시정도 > 우리는 입국심사도 잽싸게 하고 얼른 나왔는데, 다른 사람들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1시간기다림. 조금 짜증 났슴.(그래도, 신혼여행이라 화낼수가 없어서 화난 와이프만 달랬슴) > 호텔도 3커플이 서로 달랐음. > > 나랑 와이프는 아쿠아리조트 전담 직원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약간 황당했음. > > 아쿠아리조트가 공항에서 가장 먼 관계로 호텔에 들어가니 4시30분 > 객실에 들어가니 호텔측에서 우리 앞으로 와인하고 카드를 보내 줬더라구요 > 잘 지내라고...영어로...아마 그런 뜻이었겠지... > > 피곤하기는 했지만 할 일은 하고 잤음. 머리핀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음. > 그래도, 좋았음. 음... > 사이판은 한국과 시차가 거의 나지 않아서 시차적응이 따로 필요치 않았던 점이 참 좋았음. > > 아침10시에 온다던 가이드가 10시 한참 넘어서 왔음. 그러려니 했지만 가이드가 몰고 온 차에 좌석이 부족해서 와이프는 운전석 옆 조수석에 나는 제일 뒷자리에 떨어져 않게 됨. 젤 기분 나빴음. 그래도 명색이 신혼여행인데 아무리 더워도 붙여줘야지...쓰바 > 신혼여행 와서 이산가족이라니 쓰읍. > > 시내관광이랑 새섬이랑 일본애들 추모비 있는 데를 갔는데 사진 찍기에 좋았음. > 특히 새섬 에서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은 정말 잘나왔음. > > 추모공원에 가서 우리가 사진 찍는 사이에 다른 2팀(이사람들은 옵션계약은 하지 않고 왔당)하고 가이드하고 옵션 때문에 “쇼부” 보고 있었음. > 거의 풀옵션으로 그것도 아주 싸게 왔다고 마누라가 뽀뽀해줌. 갑자기 할 일이 생각났지만, 사람들이 많은 공원이라 차마 할수 없었음. > 제안 하나: 옵션으로 야외에서 남녀상열지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면 좋을 것 같슴당. 정말 좋을 것 같음. > 하튼 넘들 쇼부 보는 동안 우리는 공원에서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하고 놀았습당. > 쇼부가 끝나고 나중에 가이드가 나한테 저사람들한테 우리가 더 싸게 옵션 한다고 말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약간 무서웠지만...리조트몰로 와서 정말 다행이야 라고 생각하며 와이프와 저는 기뻐 날 뛰었슴당. 지금 생각해도 리조트몰로 계약을 한거는 잘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 글고 나서 점심먹으로 갔는데 솔직히 나는 현지인들 많은데 가서 먹고 싶었는데 가이드가 한식 드시고 싶으시죠 하면서 미리 정해논 식당으로 가고 또 다른 2커플들도 한식 먹자고 안달복달하는 바람에 그냥 한식 먹었슴당. > > 제안 둘: 한식은 한국에서 맨날 먹습니당, 될 수 있으면 현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이한것들을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안내해주셨으면 합니당. > 밥먹고 해양스포츠하고 체험다이빙을 했는데...일행 중에 한 남자 분이 저한테 옵션 얼마에 했냐기에 가이드가 시키는 데로 그냥 풀옵션으로 해서 모르겠다고 시킨 대로 대답했습니다.(근데 사실은 제가 괌에서 다이빙을 했었는데 거기랑 비교해도 더 싼 것 같더라구요) > > 제안 셋: 아쿠아리조트에 숙박하시는 분들께는 이왕이면 호텔에서 진행하는 다이빙이나 해양스포츠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당. > > 괌에서도 한번 다이빙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괌이나 사이판이나 비슷하려니 하고 들어갔는데 웬걸 우리가 들어갈 때가 밀물 때가 돼서 파도가 너무 세서 이리 쓸리고 저리 쓸리고... > > 다이빙 선생님은 안에서 물고기 가지고 ‘이것 봐라 저것 봐라’ 했지만 우리는 파도 땜에 ‘어어 이러다 죽는 거 아냐...쓰읍 이럴 줄 알았으면...’ > 글고 보험도 하는 것 같지않고 교육했다는 sign이나 머 그런 것도 안하고... > 법적인 보호를 받는 걸까 하는 의심이 물 밀듯이... > > 두 번째 하는 다이빙이라 처음보다 더 큰 기대를 가지고 했었는데 솔직히 기대에 못 미치더라구요. 하지만, 바닷물은 괌이나 필리핀보다 더 깨끗 했슴당. 그거는 좋더라구요. > 다이빙 끝나고 호텔와서 샤워하고 엄청피곤했지만, 운우지정을 나누며 우리의 생환을 축하했습니다. > > 저녁때가 돼서 가이드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쿠아리조트 해변쪽에서 선셋바베큐를 하고 있었습당. 어찌나 맛있게 보이던지... > 제안 넷: 아쿠아 리조트에 묶는 손님에게는 반드시 선셋바베큐를 아쿠아에서 하도록 강추하세요, 아니 필수 코스로 반드시 하도록... > > 그러나, 우리는 어쩔수 없이 낮에 먹었던 식당에 가서 고기부페 먹었습니다. > 그 식당 역시 음식은 좋았습니다만, 선셋바베큐가 어찌나 좋아 보이던지... > > 이렇게 해서 첫날 일정을 마치고 잤습니당. > 둘째날은 아침에도 어찌나 피곤하던지...첫날 너무 무리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당. > > 아쿠아리조트 아침 식사는 정말 맛있습니다. 과일도 많고, 샐러드, 빵도 종류가 다양하고 제가 지금까지 외국 다니면서 아침에 그렇게 맛있게 많이 먹은 적은 없었습당. 아침에 계란 sunny-sideup하고 egg-scramble도 먹었다니까 다른 2커플이 어찌나 부러워하던지 그래서 ‘부러우믄 느그도 아쿠아리조트 가지 그랬냐’ 라고 속으로 말했지요 > > 밥먹고 나서 9시에 파라셀링을 하러갔습니다(이거이 상당히 비싼 옵션이라서 다른 2커플은 안했거든여) 그러니까, 우리는 파라셀링을 하면서 마나가하섬으로 들어가고 다른 커플들은 그냥 유람선타고 마나가하로 들어가는 거지요. > 제안 다섯: 파라셀링은 반드시 하도록 하세요. 이거 정말 정말 죽입니다. 정말 어떻게 표현이 안됩니다. > 하늘로 쑤욱 날아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그 기분 > 아 내가 지금 날고 있구나 > 두팔을 벌리고 타이타닉 포즈로 > 나는 왕일까? > 하늘에서 바라본 남국의 그 바다... > 그 바다의 색과 하늘의 색... > 널 따라 수평선 > 정말 예술입니다. >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마음 속에... > 인간이 만든것하고는 비교가 안됩니다. > 정말 사이판 가면 이거는 반드시 해야됩니다. > 파라셀링! > 파라셀링 하면서 마나가하섬에 왔는데 유람선팀보다 우리가 빨리 도착해서리 > 그사람들 기다리면서 섬을 한바퀴 돌았는데 7-8분 정도 밖에 안 걸렸습니다. > 그리고, 오전시간은 마나가하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 > 마나가하섬은 환상의 섬이라고 부르기는 약간 어설프지만, 물이 정말 맑고 고기들도 많고 스노클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 생각됩니다. > > 제안 다섯: 마나가하섬 관광을 오전만 하고 나니 너무 아쉬웠습니다, 제 생각에는 점심도 마나가하에서 먹고 하루종일 마나가하에서 놀수 있게 프로그램이 짜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거기 가니까 일본얘들은 거의 자기가 쓸 돗자리를 가지고 왔더라구여. 돗자리 꼭 가져가세여. > > 오전은 마나가하에서 보내고 점심 때가 돼서 유람선타고 나왔습니다. 파라셀링으로 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는데... > 오후시간은 DFS 갤러리아에서 쇼핑하면서 보내고 저녁때 원주민 문화체험을 갔습니당. > > 야자수 부라자의 언니들이 우릴 반겨주더군요...우우 섹쉬. > 코코아도 먹고, 사진도 찍고, 노래도 배워보고, 춤도 배워보고, 야자수 언니들이랑 사진도 찍고, 댄스경연대회도 하고, 밥도 먹고 불 쇼도 보고(멋짐당) > 원주민 문화체험도 꼭 가세요. 사이판민속촌. > 이렇게 둘째날이 갔습니다 > 마지막 날은 호텔에서 빈둥거리기로 해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날이 제일 좋았습니다. > 사이판다 인간판다, 이리딩굴 저리딩굴 > 가장 좋았던 거는 풀장에서 매트 타고 떠 다닌거 > 빈둥대다가 풀장에 있는 바에서 칵테일 시켜서 마시고 풀에서 수영하다가 지치면 나와서 자고 자다가 매트 타고 떠다니고... > 아쿠아리조트는 정말 여유있고 한가롭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게으르기 때문에 빈둥빈둥이 제일 좋더라구요. > > 오전 내내 그렇게 빈둥대다가 점심시간이 지난 것도 몰랐습니당. > 그래서, 방으로 가면서 호텔 식당에 샌드위치하고 음료수를 룸서비스로 부탁했는데 그것도 GOOD! > > 저녁은 선셋크루즈로 바다에 나가서 먹었는데, 그 날 날씨가 별로 여서 해지는 거는 잘 못 봤습니다. 나중에 구름이 걷혀서 별이 많이 보였는데, captain이 우리 부부에게 별자리를 이것 저것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또 오라기에(영어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영어로...yes! > > 선실에서는 이런저런 음악이 나오고 있고 우리는 갑판에서 댄스를 빙자한 부둥켜안기... > 선셋크루즈도 여유있게 즐긴다면 좋은 거 같습니당. > 개인적으로는 아쿠아리조트 선셋바베큐가...왜냐면, 먹을게 더 많으니까요. > 선셋크루즈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날 새벽에 비행기 타고 한국 왔습니당. > >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외여행은 어딜 가든지 자기가 그곳에서 나름대로의 재미와 색다름을 찾으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여행사가 하는 말과 현지 사정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화를 내기 보다는 다른 재미있는 것들을 볼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은 제 생각에는 말이죠 > 일단은 한국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결혼식때의 피로를 생각하니 지금도... > 정말 피곤했습니당. > 그런면에서 사이판이나 괌이 짧은 비행시간으로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4시간 밖에 안 걸리니까... > > 호텔은 한국사람 별로 없는데가 솔직히 좋더라구요. > 조용하고 느긋하게 쉴수 있어서 아쿠아 리조트 클럽은 좋은 곳이었습니다. > 제가 다시 사이판에 간다면 일정하고 옵션을 이렇게 할거 같습니다. 4박6일로... > 호텔 : 아쿠아리조트 클럽 > 필수 : 파라셀링, 아쿠아리조트 선셋바베큐, 마나가하섬 관광(하루종일 스노클링 마나가하섬에서), 아쿠아리조트에서 빈둥대기(하루종일), > > 선택1: 원주민 문화체험, 해양스포츠 > 선택2: 체험다이빙, 선셋크루즈 > > 저녁9시 한국 출발 > 새벽2시 사이판 도착 > 아쿠아리조트 check in > 아침먹고 시내관광 > 점심은 챠모로 식당에서 > 오후에는 해양스포츠 > 저녁은 아쿠아 선셋 바비큐 > > 둘째날 > 아침먹고 파라셀링 > 마나가하섬에가서 하루종일 스노클링 > 점심도 마나가하에서 도시락으로 > 저녁은 원주민 문화체험 > > 셋째날 > 아침먹고 빈둥빈둥 > 점심먹고 빈둥빈둥 > 저녁은 선셋 바비큐 > 심심하면 쇼핑 > > 넷째날 > 아침먹고 빈둥빈둥 > 점심먹고 빈둥빈둥 > 심심하면 마사지 > 저녁은 선셋 바비큐 > > 다섯째날 새벽에 비행기 타고 집에가기... > > 감삼니당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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